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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의 상승세가 이번 경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 DB의 디드락 로슨은 올 시즌 평균 21.83득점을 가져가고 있다.

부산 KCC는 최근 원주 DB와 세 번 만나 두 번 패했다.

한국 시각 4월 19일 오후 7시, 부산에 위치한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 이지스와 원주 DB 프로미의 2023-24 KBL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열린다.

승부예측: 원주 DB 승

1. 홈에서 시리즈 리드를 원하는 KCC

KCC 이지스는 지난 4월 17일 원주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0-71로 패하며 시리즈 성적 1승 1패로 원정 2연전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이지스는 첫 세 쿼터까지는 원주 DB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4쿼터에 12득점에 그치면서 홈팀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강력한 프런트코트를 앞세운 KCC는 이날도 역시 라건아를 활용한 투맨 게임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라건아는 이날 골밑에서 27득점 13리바운드를 가져가며 제 역할을 했다.

다가오는 이번 3차전에서도 이지스의 게임 플랜은 명확하다. 허웅의 게임 조립 능력하에 인사이드에서는 라건아, 그리고 윙에서는 송교창과 최준용에게 공격을 일임하는 것이다. 특히, 외곽에서의 허웅과 켈빈 에스피톨라의 3점 슛 성공률이 팀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KCC의 핵심 자원은 역시 라건아다. 올 시즌 평균 15.64득점 8.4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에 비해 득점 볼륨이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팀에서는 가장 믿을 수 있는 득점 옵션이다. 지난 4월 15일 펼쳐진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도 34분 넘게 코트에 머무르며 무려 34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 홈에서 일격 맞은 원주 DB...원정에서 연승 노린다

원주 DB는 올 정규시즌을 41승 13패로 마무리하며 리그에서 가장 견고한 팀을 스스로 증명했지만, 4월 15일 홈에서 펼친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는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 강상재와 이선 알바노의 야투가 좀처럼 들어가지 않으면서 무기력한 공격에 스스로 발목이 잡힌 것이다. 다행히 4월 17일 열린 2차전에서는 디드릭 로슨이 32득점, 그리고 김종규가 14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원주 DB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평균 89.9득점을 몰아치며 KBL 팀 가운데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올 시즌 평균 21.83득점을 기록한 로슨과 평균 15.94득점을 기록한 이선 알바노는 빠른 템포를 추구하는 원주 DB의 공격 컬러와 매우 좋은 합을 보이고 있다.

원주 DB 소속 외국인선수 디드릭 로슨

Patrick Smith

로슨과 알바노, 그리고 강상재가 DB의 공격을 맡고 있다면, 골밑을 든든히 지키는 일은 김종규의 몫이다. 김종규는 올 시즌 11.86득점 6.0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블락 지표에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수비력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매치업 상대가 라건아인만큼, 김종규의 활약에 따라 경기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

3.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원주 DB

비록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일격을 맞았지만, 원주 DB는 올 시즌 해온 대로 꾸준하고 견고한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다. 로슨과 강상재를 앞세워 부산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승산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