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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에서 LG 불펜진은 ERA 11.57을, 두산 불펜진은 3.22를 기록했다.

두 팀 선발 모두 올 시즌 선발승이 없다.

LG 타자 박해민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경기 일정: 4월 12일(금) 오후 6시 30분 / 서울 잠실야구장

승부예측: 두산 베어스

4월 12일(금) 오후 6시 30분 LG 트윈스(이하 LG)와 두산 베어스(이하 두산)와의 ‘잠실 더비’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이 두산 홈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1. 시즌 첫 스윕패 당한 LG

통합 우승 주역이 즐비한 ‘디펜딩 챔피언’ LG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지만, 예상 밖 성적으로 중위권에 머물더니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4-8로 패하며 시즌 첫 스윕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LG(8승 1무 8패)는 6위로 하락했다.

이날 선발은 토종 임찬규였다. 지난 시즌 안정적인 피칭으로 5선발 자리를 꿰찼던 임찬규는 올 시즌 첫 경기부터 불안정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더니 이날 KIA 타선 상대로 5이닝 동안 6탈삼진 10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아 3연패를 기록했다.

설상가상 2번타자 중견수 박해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회초 LG 공격때 박해민이 견제구를 맞아 오른쪽 전완근 타박상을 당했고, 참고 뛰다가 5회초에 교체가 됐다. 박해민은 3타수 1득점 1안타를 기록하며 부상 투혼을 벌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곽빈

Yuki Taguchi

2.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한 두산

두산 역시 올 시즌 괜찮은 투타 밸런스 조합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지만, 토종 선발들의 부진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주중 3연전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만나 연승을 거두며 다시 기세를 올리는 듯했지만, 마지막 맞대결에서 두산(7승 10패)은 0-3으로 완패하며 8위에 머물렀다.

이날 타선은 침묵을 깨지 못했다. 상대 선발 류현진 상대로 단 1안타에 그쳐 7삼진을 당했고, 불펜진 상대로는 3이닝 동안 단 한번도 안타를 쳐보지 못한 채 팀 안타 1개, 10삼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는 제 몫을 해내며 고군분투했다. 선발은 올 시즌 두산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고 있는 브랜든 와델이었다. 브랜든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2자책)으로 호투, 뒤를 이은 김명신-홍건희-김택연이 3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마무리했지만, 타선 지원이 없어 브랜든은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3. 두산 승리 예측

LG에서는 외국인 선발 케이시 켈리가 등판한다. 지난 시즌부터 피칭이 기대 이하였던 켈리는 올 시즌 3경기 선발로 등판해 18이닝 동안 11탈삼진 22피안타 2피홈런 9실점(8자책) ERA 4.00으로 1패를 기록했다.

두산에서는 토종 선발 곽빈이 출전한다. 곽빈 역시 올 시즌 초반부터 불안정한 피칭을 선보이더니 3경기 16이닝 동안 17탈삼진 21피안타 12실점 ERA 6.75로 2패를 기록 중이다. 다행히도 두산은 LG와 다르게 불펜진이 최근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두 팀 모두 선발 피칭이 아쉽지만, 상대적으로 불펜진이 안정적인 두산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