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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정규리그를 포함해 4연승 질주 중이다.
1차전에서 SK는 자밀 워니, 김서형, 오재현이 30분 이상을 소화한 반면 KCC는 송교창만이 30분 이상을 뛰었다.
SK 안영준이 부상당했다.
경기 일정: 4월 6일(토) 오후 2시 /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승부예측: 부산 KCC 이지스
4월 6일(토) 오후 2시 서울 SK 나이츠(이하 SK)와 부산 KCC 이지스(이하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이 SK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다.
1. 공격에서 힘이 빠진 SK
후반기부터 기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던 SK는 리그 막바지엔 하향세를 탔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과 EASL 결승전에 진출한 ‘토너먼트 강자’지만, 리그 기세가 PO까지 이어지더니 결국 SK는 홈 1차전에서 KCC에 63-81로 완패했다. 확률 게임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경기 직전 SK 전희철 감독은 상대의 얼리 오펜스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감독의 요청대로 수비는 잘 이뤄졌지만,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이날 야투 시도는 70번으로 많았지만, 이 중 득점으로 이어진 건 26개. 야투 성공률이 37%로 그쳤다.
리그에서 활약했던 오재현(6득점)과 자밀 워니(14득점)이 부진, 김선형(13득점)은 제 몫을 해줬으며 안영준이 15득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왼쪽 가운데 손가락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다.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부산 KCC 이지스 소속 선수 라건아
Daniel Pockett
2. 수비로 SK 막은 KCC
반면 지난 시즌 6강 PO에서 SK를 만나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의 쓴 고배를 마셔야 했던 KCC는 이날 SK 홈에서 승리를 거두며 지난 패배에 설욕을 씻고, 4강 PO에 진출할 확률 92.3%를 잡았다.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팀(52회)이 4강 PO에 진출(48회)했던 확률이다.
이날 KCC는 리그 내내 코트 위를 종횡무진했던 오재현과 자밀 워니, 그리고 안영준의 외곽을 완벽하게 막았다. 수비로 상대의 기세를 잠재운 KCC는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한때 20점차까지 벌어져 4쿼터를 여유롭게 운영했다.
경기 막바지 여유를 챙겼던 KCC는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 가며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으며 허웅이 29분 38초를 뛰어 19득점을, 뒤를 이어 송교창(13득점), 라건아(17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보탰다. 3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송교창이 유일하다.
3. ‘기세를 잡은’ KCC의 승리 예측
리그 막바지 기세가 6강 PO까지 이어졌다. 12연승 질주하던 전반기와 다르게 주축 선수들의 노장화와 함께 기세가 줄어들면서 홈에서마저 연패에 빠졌던 SK, ‘동네슈퍼팀’이라 불리었던 전반기와 다르게 달리는 농구로 ‘슈퍼팀’ 면모를 보였던 KCC.
따라서 최근 상승세 흐름을 탄 KCC가 SK를 잡고 4강 PO 진출을 눈앞에 둘 것으로 전망한다.